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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아리랑이 있다면.. 프랑스를 상징하는 영원의 노래 "사랑의 찬가"

by 브로맨스 일상다반사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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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찬가를 부른 에디프 피아프

한국에 아리랑이 있다면 프랑스엔 이 노래가 있습니다.

셀린 디옹이 올림픽 개막식에서 부른 '사랑의 찬가'. 자국에 대한 영광을 노래하기 보단 사랑에 대한 찬가를 울려퍼지게 하는 프랑스만의 감성이 듬뿍 담긴 노래입니다. 영화 '인셉션' 하면 생각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라는 유명한 노래를 부른 '에디프 피아프'가 쓴 노래입니다. 

프랑스인들에게 이 노래가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비극 속에서 탄생한 절대적 사랑의 노래

1949년, 프랑스 샹송의 전설 에디트 피아프(Édith Piaf)는 당시 연인이었던 세계 미들급 권투 챔피언 마르셀 세르당(Marcel Cerdan)을 위해 한 곡을 씁니다.
그것이 바로 〈Hymne à l’amour〉, 사랑의 찬가입니다.
하지만 곡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르당은 미국행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이 노래는 한층 더 깊은 비극과 헌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2. 제목의 뉘앙스: Hymne à l’amour

  • Hymne: 원래 종교적인 ‘찬가’나 ‘성가’를 뜻합니다. 사랑을 신성한 가치로 끌어올리는 어휘입니다.
  • à l’amour: 직역하면 “사랑에게” 또는 “사랑을 위한”이 됩니다.
    즉, 제목 자체가 “사랑을 향한 성스러운 노래”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3. 가사 속 핵심 구절과 해석

"Le ciel bleu sur nous peut s'effondrer"
파란 하늘이 우리 위로 무너져 내려도

  • 여기서 peut s'effondrer는 단순한 ‘무너질 수 있다’가 아니라,
    갑작스럽고 전면적인 붕괴를 의미합니다. 모든 것이 끝나도 괜찮다는 극단적 사랑의 선언입니다.

"Et si tu m’aimes, peu m’importe"
그리고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나는 아무래도 좋아

  • peu m’importe는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보다 훨씬 무심하고 단호한 표현입니다.
    사랑만 있다면 세상의 나머지는 아무 의미 없다는 뜻이죠.

"Dieu réunit ceux qui s'aiment"
신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해줄 거예요

  • 장례식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구절로, 사랑을 죽음을 넘어선 힘으로 표현합니다.

4. 프랑스에서의 문화적 상징

프랑스인에게 〈사랑의 찬가〉는 단순한 발라드가 아닙니다.

  • 결혼식: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서약할 때
  • 추모식: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 국가 행사나 공연: 사랑의 힘을 기념할 때

특히, 이 노래는 프랑스에서 사랑=희생+영원성이라는 감각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작입니다.


마무리

〈사랑의 찬가〉는 오늘날에도 프랑스에서 ‘모든 것을 초월하는 사랑’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에디트 피아프의 목소리와 프랑스어의 뉘앙스가 만나, 단순히 듣는 곡이 아니라 심장을 울리는 약속이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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