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이야기 (2013)

파리(Paris)의 기념품, 선물 살만한 것들

by 브로맨스 2013. 2. 16.
반응형
일반적으로, 여행을 하면서 귀국할 때가 다가오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할 기념품에 고민을 많이 하곤 한다. 아니면 여행 초반이라도 선물을 미리 사서 해결해두고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다. 백화점이나 길거리에서 사서 선물을 주는 것도 좋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파리에 다녀온 기억을 더듬어 만만하면서 괜찮은 선물들 위주로 이 포스팅을 쓴다.

약국, Pharmacie (출처: www.parisdailyphoto.com)

주로 여자들은 미리 알지 않을까 싶은데, 첫 번째는 바로 화장품이다.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Pharmacie(약국)이라는 가게 간판을 볼 수 있는데 부담 갖지 말고 한 번 들어가 보길 바란다. 성수기에는 한국에 있는 외국 가게에 온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 참 많다.

정확한 위치는 기억나지 않지만, 라빠예트 백화점이랑 오페라 가르니에를 지날 때 이런 사실을 모르고 들어갔는데 한국 아주머니들이 연신 '싸다, 싸다'를 말하고 계셔서 덩달아 몇 개 샀던 기억이 난다.

화장품을 잔뜩 사야겠다, 선물걱정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름도 유명한 '몽쥬약국'이 있다. 어떤 제품이 싼지, 선물하기 좋은지는 여기를 클릭(몽쥬약국 리스트) 해서 찾아보길 바란다. 좋은 정보들이 많다.

두 번째는 초콜렛이다. 초콜렛 장인들, 쇼콜라티에들이 만드는 초콜렛부터 시작해서 그보다 조금 합당한 가격의 초콜렛까지 종류가 많다. 

나는 여름에 여행을 했지만 한국에 오기까지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녹지는 않았다. 녹는게 걱정이 된다면 사탕이나 과자류로 포장이 잘 된 것을 선택하도록 하자.

유명 쇼콜라티에 샵은 정말 많다. 라메종 뒤 쇼콜라, 장 폴 에벵, 장 샤를르 로슈, 이렇게 세 군데 중 하나를 가봐서 (비싸겠지만) 맛도 보고 선물도 사길 바란다. 꼭 선물을 사지는 않더라도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다. 장인들이 만든 초콜렛은 단순히 먹는 것 이상의 예술품이다.

위의 사진은 몽마르뜨르 언덕의 샤크레 쾨르 성당을 갔다가 내려오면서 들른 가게 사진이다. 선물 생각이 자꾸 들어서 여기에서 몇 개 샀던 기억이 난다. 몽마르뜨르에 가는 길에 선물을 사고 싶다면 들러보도록 하자.

 윗 사진처럼 몽마르뜨르 언덕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가장 큰 중앙 골목으로 내려오다가 가게에 들러서 살 수 있다. 길이 여러 갈래가 아니니 헷갈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름은 maison georges larnicol (메종 조흐주 라흐니꼴)이다. 

이 사진은 꼭 선물하지 않더라도 파리에 가면 먹어보길 추천하는 앙젤리나란 가게의 몽블랑이다. 단 음식을 싫어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퇼르리 공원 부근에 갈 때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퇼르히 공원 옆에 있는 앙젤리나 위치

앙젤리나는 히볼리와, 루브르 박물관, 뤽상부르 박물관에 지점이 있으니 다른 곳에서 방문해도 괜찮겠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헝그리하게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기념품이다. 파리에 반 나절이라도 있어본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기에는 이 만한 기념품이 없다.

파리나 근교 지역,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지 열쇠고리를 파는 흑인들이 보일 것이다. 심지어 몇 명은 "3개에 1유로" 정도의 한국말도 구사하며 장사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 광경은 직접 가서 보길 바란다. 겁 먹을 필요는 없다.

길거리의 흑인들 말고도 기념품 가게에서도 파는 물건인데 괜히 비싸게 살 필요 없다. 보통 길거리에서 3개에 1유로에 팔지만 흥정을 시도해보는건 어떨까? 나는 베르사유에 갔을 때, 좀 소외되어 보이는 흑인에게 2유로를 주고 11개를 사서 동네 친구들 선물을 간단히 해결한 경험이 있다.

개인적으로 돈 최대한 적게 들이고 생색 내기는 에펠탑 열쇠고리가 최고다. 색도 분홍색이랑 파랑색이 따로 있으니 취향에 맞게 여러개 사가도록 하자.

대표적으로 선물할 만한 물건들을 써봤는데, 사실 '화장품을 사와라', 콕 찝어서 말한게 아니라면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물건이나 우편 엽서 같은 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 사더라도 무게와 부피를 적당히 고려해서 사길 바란다. 가져다 주기까지 필요 이상의 노력을 들일 필요는 없지 않겠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