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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2013)

파리(Paris) 여행에서의 휴식처, 뤽상부르 공원

by 브로맨스 일상다반사 201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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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처럼 프랑스의 파리 역시 중심지역에는 걸어서 여행하기가 좋다. 걸어서 다니기에 좋다는 말은 그 만큼 도시에서 볼만한 것들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는 뜻이 되겠다.

가이드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파리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파리를 몇 개의 구역으로 크게 나눈다. 박물관 지구, 시테섬 지구, 에펠탑 지구 등으로 말이다. (물론, 행정 구역 상으로 이미 나누어져 있기는 하다)

뤽상부르 궁전의 모습

개인적으로 추천을 하고 싶은 곳은 뤽상부르(Luxembourg) 공원이다.

파리지앵들이 사랑하는 공원으로 바쁜 여행 일정 속에 (그렇지 않더라도) 꼭 넣기를 추천한다. 날씨가 좋은 날엔 관광객이고 파리지앵들이고 할 것 없이, 모두 잔디밭에 앉아서 햇볕을 즐긴다. 루브르 박물관 옆의 퇼르리 정원이나 에펠탑 옆의 샹드마르 공원보다 한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공원 가운데는 아이들이 모형 뱃놀이를 하고 있고, 여기저기에는 윗 사진에 보이는 초록색 의자들이 있기 때문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리젠트 파크의 유료 벤치가 생각나서 적어봤다)

잘 둘러보면 등받이 각도가 거의 눕는 수준의 벤치를 찾을 수 있는데, 잠시 신발 벗고 누워서 맥주 한 잔이나 잠시의 낮잠을 즐겨보면 바쁜 여행 중의 충전으로 매우 좋을 것이다.

이 사진들을 찍은 날은 조금 흐려서 사람이 적은 편이었는데, 밝은 날에는 이것보다 사람이 훨씬 많다. 물론, 햇볕을 사랑하는 파리지앵들은 한 몸 누을 공간의 잔디만 있다면 어디든 많다.

파리였는지 어딘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풀독때문인지 벌레가 무서워서인지 잔디에 앉지조차 않던 여성분 한 분이 생각나는데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노트르담 대성당

뤽상부르 공원을 간다면, 시테섬 지구를 가는 일정 때 들르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한다. 옹데옹(Odéon)역에서 내려서 가도 되지만, 생트 샤펠, 꽁시에르쥐리, 노트르담 대성당 쪽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걸어서 가도록 하자.

영화 '비포 선셋'를 재밌게 봤다면, 두 주인공이 재회를 하게 되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도 가는 길에 들르면 된다. 뤽상부르 공원의 위치는 어렵지 않다.

맥주도 노상 매점 같은 곳에서 파니까 가서 싸게싸게 한 잔 하기를 추천한다.

뤽상부르로 가던 길, 소르본 대학 앞의 카페에서 독서와 맥주를 즐기던 훈남

개인적 느낌: 가난한 배낭여행자로서 하루 한시가 아까워서 최대한 많이 보고, 듣고, 돌아다니려고 했지만, 일주일에 하루는 정말 퍼지게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원래 계획은 생말로 해변이나 몽생미셸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호스텔을 나와 호텔에서 하루를 묵으며 푹 쉬었다. 충전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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