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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2013)

인터라켄(Interlaken), 융프라우 요흐 관광

by 브로맨스 일상다반사 201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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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빌리지에서의 아침은 상쾌했지만 정말 추웠다.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날씨! 날씨가 좋지 않으면 융프라우에 올라갔다가 안개만 잔뜩 보고 내려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하늘은 맑았고 융프라우 열차를 타기 위해 인터라켄 동역으로 이동했다.

열차가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만년설에 덮힌 산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열차는 융프라우 정상에 도착하기 전까지 중간역에서 잠시 정차를 하는데 이 때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중간 경치를 잠시 내다볼 수 있다. 등산 열차는 속도가 느린 것 같은데 생각보다 높은 지점까지 올라와 있었다.

융프라우 요흐 정상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 설경에 연이은 감탄을 하고 있는데 산에 움직이는 게 보인다. 화면 정중앙에 티끌만하게 찍혔다.

확대해서 찍은 모습.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정상 야외에서 snow fun 을 체험할 수도 있고, 잠시 꼭대기쪽으로 갔다올 수도 있다. 위의 사진은 전망대에서 아예 눈을 밟는 야외로 나와서 찍은 건데, 바람이 어찌나 강한지 모자가 날라갈 것 같았고, 5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손이 꽁꽁 얼어버렸다. 융프라우에 갈 때는 최대한 따뜻하게 입고 가는게 좋다.

유레일 티켓을 예매할 때 받았던 신라면 교환권을 드디어 썼다. 비싼 표 사고 받는게 기껏 라면 교환권이라 생각했는데 추운 곳에 나갔다 와서 먹는 라면 맛은 끝내줬다. 돈 주고 사먹으려면 만 원 정도의 스위스 프랑을 지불해야 한다. 전망대 직원들이 끓인 물을 직접 담아주는데 물을 정확히 잘 맞춰줬다. 전망대엔 라면 냄새가 가득했다.

내려올 때는 그린델발트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내려오는 길에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자전거를 타기엔 만만치 않은 경사임에도 MTB를 타고 산을 오르는 무리들도 보였다. 나중에 다시 왔을 때, 여건이 된다면 하이킹을 꼭 해보고 싶어졌다. 

높은 경사를 올라가야 하는 알프스의 열차는 일반 열차와는 좀 다르다. 톱니 바퀴와 같은 레일과 바퀴가 맞물리며 안전하게 올라간다. 속도는 생각보다 빠른 편. 레일을 설치하기 위해서 수 많은 이들이 피와 땀을 흘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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