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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의 양대 도시, 두바이 vs 아부다비 비교하기

by 브로맨스 일상다반사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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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두바이 vs 아부다비: UAE의 양대 도시,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아랍에미리트(UAE)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두 도시는 두바이아부다비입니다. 하지만 이 두 도시는 단순히 '큰 도시' 정도로 요약하기엔 서로 너무나도 다릅니다. 겉으로는 화려함과 근대화를 공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각자의 전략, 색깔, 경쟁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이번 글에서는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관계, 경쟁, 그리고 미래 도시 전략을 다양한 관점에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1. 간단한 개요 비교

항목 / 두바이 (Dubai) / 아부다비 (Abu Dhabi)
위치 UAE 북부 해안 UAE 남서부 해안
역할 경제·관광 중심 수도, 정치·에너지 중심
인구 구성 외국인 비율 높음 (90% 이상) 비교적 UAE 국민 비중 높음
경제 기반 무역, 부동산, 금융, 관광 석유·가스, 국부펀드, 국영 기업
도시 이미지 화려함, 개방성, 글로벌 절제, 보수, 지속 가능한 미래지향적

먼저 아셔야 되는 것은, 두바이와 아부다비 모두 각각 UAE 의 토호국 7개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2. 도시 개발 철학: “속도” vs “안정”

  • 두바이는 '속도'의 도시입니다.
    이곳은 몇십 년 만에 사막 위에 세계 최고 빌딩(부르즈 칼리파), 인공섬(팜 주메이라), 글로벌 허브(두바이 몰, 두바이 국제공항)를 만든 도시죠. 민간 주도의 급성장과 과감한 정책 실행이 인상적입니다. 석유 자원이 충분한 아부다비와는 달리 석유 생산이 4%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관광 사업에 힘을 쏟고 있죠.
  • 아부다비는 '안정과 계획'의 도시입니다.
    빠른 확장을 피하고, 장기적 생존 가능성에 초점을 둔 도시입니다. 친환경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 사디야트 문화지구, 야스 아일랜드 같은 프로젝트들이 대표적입니다. 석유 자본을 바탕으로 국부펀드(ADIA, Mubadala)를 통해 글로벌 투자를 이어가는 전략도 있습니다.

3. 문화와 관광 전략: “쇼” vs “정체성”

🏙️ 두바이

  • 세계 최대 테마파크, 인공섬, 초고층 빌딩 등 화려함을 전면에 내세움
  •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글로벌 허브 전략
  • “세계에서 가장~” 시리즈의 집결지

🕌 아부다비

  • 사디야트 섬에 루브르 아부다비, 구겐하임, 자이드 박물관 등 고급 문화 인프라 집중
  • 야스 아일랜드는 디즈니랜드, F1 서킷, 페라리월드 등을 유치하며 관광 인프라 확대
  • 두바이보다는 깊이 있는 관광 경험과 가족 단위 유치 전략

4. 야심찬 메가 프로젝트들

📌 아부다비가 최근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

  • 디즈니랜드 아부다비: 중동 최초 디즈니 테마파크, 야스섬
  • Sphere Abu Dhabi: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 20,000석 규모
  • 사디야트 문화지구: 세계적 박물관 밀집 지역
  • Zayed City: 새로운 행정 중심지, 수도 이전 준비?
  • Masdar City: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아부다비는 두바이식 보여주기식 도시 전략을 넘어서, 지속 가능성 +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바이를 "따라잡는다"기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추월"하려는 모습입니다.


5. 두 도시는 적인가, 동반자인가?

UAE는 연방국가입니다. 즉, 아부다비와 두바이는 정치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파트너입니다.

  • 아부다비는 항상 UAE 대통령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방·외교 등 연방의 큰 방향을 좌우합니다.
  • 두바이는 경제적 자율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경제 모델을 만들어왔죠.

하지만, 2009년 두바이 금융위기 당시 아부다비가 긴급 자금을 투입해 두바이를 구제한 뒤, 상대적 영향력에 변화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바이는 아부다비를 정치적으로 건드리지 않으며, 아부다비는 두바이의 개방성을 일정 부분 허용하는 묵시적 균형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6. 미래는 어디로?

두바이는 여전히 속도감 있는 변화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고,
아부다비는 조용하지만 탄탄하게 미래 도시, 문화 수도, 글로벌 투자 허브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두 도시는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보완합니다.
그리고 그 균형이 UAE라는 나라의 힘의 원천이기도 하죠.


마무리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도시입니다.
두바이가 보여주기식 성장과 경제 실험의 장이라면, 아부다비는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브랜드를 만드는 도시입니다.

당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무엇이냐에 따라, 더 끌리는 도시는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속도와 개방성의 두바이, 안정성과 정체성의 아부다비, 어느 도시가 더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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