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말 속에는 참 곱고 정갈한 순우리말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최근에 알게된 우리말이 있는데요. 처음에 봤을 때는 그 이질감에 오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오늘은 조금 낯설지만, 알면 참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단어 ‘톺아보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입에 담아볼수록 정감있는 단어같아서 가져왔습니다.
'톺아보다'의 뜻
‘톺아보다’는 낱낱이 더듬어 살피다 혹은 샅샅이 살펴보다라는 의미를 가진 순우리말입니다.
단순히 ‘보다’가 아니라, 구석구석 세심하게 살피는 행동을 표현할 때 쓰이지요.
예를 들어,
-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훑어볼 때
- 어떤 사물의 속내나 본질을 깊이 살펴볼 때
- 산길을 더듬더듬 살펴가며 오를 때
이럴 때 ‘톺아보다’라는 말을 쓰면 상황이 훨씬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톺아보다'의 어감
‘톺다’라는 말 자체가 ‘거칠거나 가파른 곳을 더듬어 나아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다’가 결합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손끝과 마음으로도 더듬어 살피는 행위를 강조하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톺아보다’는 단순히 눈길을 주는 것이 아니라, 깊이 들여다보고 음미하는 태도를 담고 있습니다.
일상 속 활용 예시
✔️ 책을 읽을 때:
"소설 속 주인공의 마음을 하나하나 톺아보니, 그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 여행에서:
"옛 마을 골목길을 톺아보며 사라진 세월의 흔적을 느꼈다."
✔️ 사람을 대할 때:
"그의 표정 속에서 감정을 톺아보려 했지만,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
이처럼 일상에서도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왜 '톺아보다'를 써야 할까?
요즘은 ‘검색하다’, ‘확인하다’, ‘체크하다’ 같은 외래어나 차가운 표현이 많습니다.
하지만 ‘톺아보다’는 그저 기능적인 확인이 아닌, 마음을 담은 탐색과 이해를 담고 있습니다.
단어 하나만 바꿔 써도 글의 온도와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마무리
순우리말은 단순히 오래된 말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담은 문화유산입니다.
‘톺아보다’라는 단어처럼, 소중한 말들을 일상에 조금씩 불러와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하루, 주변의 풍경을 잠시 멈추어 ‘톺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https://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27/2022122702224.html
[예쁜 말 바른 말] [275] '톺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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