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테니스 황제의 또 다른 승부수
로저 페더러는 테니스 코트 위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전설이 되었지만, 은퇴 이후 혹은 병행 중에도 단순히 “전설적인 운동선수” 이상의 삶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해왔죠. 그의 브랜드 사업, 투자 행보는 특히 스포츠·패션 분야에서 꽤 관심을 끌었고, 그 중에서도 스위스 기반 러닝/스포츠 브랜드 On과의 만남은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은 사례 중 하나입니다.
“좋아하는 브랜드에 투자하겠다”는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브랜드 성장 전략에 직접 개입하고 장기적 관점을 가진 동반자적 관계를 지향한 케이스로 해석되요. 페더러는 한 인터뷰에서 초기 온러닝 브랜드와 협업한 것은 단순히 스위스 브랜드를 키워보려는 마음가짐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었어요.
아래에서는 그 만남의 배경부터 투자 구조, 수익 규모, 의미와 리스크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On 브랜드의 탄생과 본질
On 브랜드(종종 “On Running” 또는 “On Holding AG”)는 2010년 스위스에서 창립되었다. 스위스를 기반으로 한 이 브랜드는 러닝화와 퍼포먼스 스포츠 의류를 중심 아이템으로 하며, 특히 독특한 CloudTec 쿠셔닝 기술을 내세운 러닝화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브랜드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유럽 중심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확장해 갔고,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입지를 넓혀 갔다.
On은 또한 “프리미엄 러닝화 + 디자인 감각”을 결합한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을 구사했다. 스포츠 기능성을 중시하면서도 패션 요소를 잃지 않으려는 시도가 브랜드 이미지에 녹아 있다.
이런 성장 흐름 속에서 페더러의 참여는 단순한 자본 참여를 넘어 브랜드 전략적 가치에도 영향을 준다.
2. 페더러와 On의 만남: 어떻게 시작되었나
2.1. 배경과 동기
페더러가 On에 투자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여러 보도와 인터뷰가 존재한다. 확실한 계약서와 수치가 공개되지 않은 부분도 많지만, 알려진 사실들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페더러는 2019년 무렵 On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 투자를 했다.
- 투자 시점과 규모, 평가액 등은 공식적으로는 비공개다.
- 여러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페더러는 이 브랜드를 단순 후원사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로 보고, 제품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여러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 한 보도에서는 “그가 아내나 주변 지인들이 이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전하기도 한다
-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페더러는 On의 지분 약 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투자 초기 조건은 일부 추정의 영역이지만, 핵심은 페더러가 단순 로열티나 브랜드 홍보 역할을 넘어 ‘이 브랜드의 성장과 방향성’에 관여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2.2. 파트너십 구조 및 역할
페더러가 단순히 투자자로만 남지 않고, 브랜드 운영 쪽에도 참여한 점은 여러 보도에서 강조된다:
- 그는 제품 회의에 참석하거나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등 실제 제품 개발 단계에 목소리를 냈다는 보도도 있다.
- 특히 On이 테니스 또는 라이프스타일용 신발을 확대하려 할 때, 페더러의 테니스 경험과 브랜드 이미지가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 많다.
- On은 2020년 무렵 ‘The Roger’라는 한정판 생활 밀착용 신발 라인을 출시했는데, 이는 페더러의 이름을 브랜드화한 제품군이다.
- 브랜드는 테니스 제품 라인 확장도 고려하면서, 단순 러닝화 중심 이미지를 넘어 스포츠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결국 이 관계는 단순 “스포츠 스타 + 브랜드 홍보” 이상의, 공동 창조 동반자 관계에 가깝다.
3. IPO와 시장 반응: 투자 기회의 전환점
페더러가 투자한 이후 On은 점차 규모를 확장해 갔고, 중요한 분기점이 2021년의 IPO (기업공개)였다.
3.1. IPO 진행과 성과
- 2021년 9월, On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 IPO 당시 회사는 약 7억 4,640만 달러(약 746.4 million USD)를 조달했다는 보도가 있다.
- 상장 첫 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대폭 상승했고, 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은 약 113억 달러 수준까지 평가되기도 했다.
- IPO 직후 주가는 공모가를 훨씬 상회하며 상승했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 IPO 시점은 페더러의 지분 가치가 본격적으로 주목받는 순간이었다.
3.2. 지분 가치의 급등
IPO 이후, 페더러의 투자 수익과 지분 가치는 언론 보도를 중심으로 여러 추정치가 나왔다.
- 일부 보도는 그의 지분 가치가 약 3억 6,000만 달러 (360 million USD)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추정을 제시한다.
- 또 다른 보도에서는 그의 지분을 약 3%로 보고, 이 지분이 현재 5억 달러 수준까지 평가되는 경우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 일부 매체는 “페더러의 On 지분이 그의 테니스 상금 수입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식의 비교를 제시하기도 한다.
- 다만, 언론마다 추산 방식이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수치 간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AInvest라는 매체는 페더러의 On 지분을 약 3%로 보고, 2025년 2분기 기준 해당 지분 가치를 약 5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즉, 정확한 수익을 단정짓긴 어렵지만, 이 투자는 페더러에게 매우 큰 재무적 성과를 안겨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4. 투자 성공 요인과 리스크
4.1. 성공을 가능하게 한 요인들
- 성장 가능성 있는 브랜드와 시장 진입 타이밍
러닝화 시장은 건강 및 피트니스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힘입어 계속 성장하고 있다. On은 이 성장 흐름 속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왔고, Nike나 Adidas 같은 대기업과의 직접 경쟁보다는 틈새 공간을 잘 포착했다. - 브랜드 이미지 + 스타 파워의 결합
페더러는 스포츠계에서의 신뢰와 명성,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해 줄 수 있는 자산이었다. 소비자들에게 “페더러가 투자한 브랜드”라는 서사가 추가적인 프리미엄 가치를 준다. - 단순 광고가 아닌 참여형 파트너십
페더러가 단순 얼굴만 빌려주는 홍보 모델이 아니라, 제품 개발 및 브랜드 전략에 참여하면서 브랜드 내부적 시너지를 높였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는 일반적인 스포츠 스타 + 브랜드 관계와 차별화된다. - 공개 시장 진입 전략의 성공
IPO를 통한 자본 조달과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큰 기회를 열었다. 특히 상장 이후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분 가치가 빠르게 확대되었다.
4.2. 리스크와 도전 과제
- 공식 수치 미공개 및 언론 추정 오류
현재까지 페더러의 투자 금액, 지분 취득 비용, 배당 수익 등 공식적으로 공개된 자료는 거의 없다. 언론 추정치는 서로 다르며 과장 또는 과소평가 가능성이 있다. - 시장 경쟁과 브랜드 지속성
러닝/스포츠 신발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푸마 등 거대 브랜드와의 경쟁뿐 아니라 신생 브랜드들도 지속적으로 도전한다. 브랜드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 공급망 및 윤리 리스크
최근 On은 제조 공정의 노동 조건, 환경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한 비판 보도도 있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생산지가 노동 환경 논란에 놓이기도 했다. 이런 리스크는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 - 주식시장 변동성
상장 기업은 시장 변동성, 투자자 심리, 글로벌 경기 등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 특히 소비재 브랜드는 소비심리 변화에 민감하다. - 지분 희석 가능성
추가 자금 조달, 주식 발행, 인수합병 등의 과정에서 지분 희석 위험이 있다. 초기 투자자가 유리한 조건을 갖기 위해서는 이러한 희석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한다.
5. 시사점 & 결론: 투자자 관점에서 바라본 페더러의 선택
5.1. ‘인지도 + 실질 참여’의 조합
페더러의 On 투자는 단순 스타 파워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이 아니라, 브랜드의 운영과 발전에 동참하면서 가치를 함께 만드는 모델로 볼 수 있다. 이는 향후 스포츠·패션 브랜드와 인플루언서/스타 간 협업의 하나의 전형이 될 수 있다.
5.2. 장기 투자 마인드와 위험 감내
이 투자는 단기적 수익을 노린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성장할 여력이 있는 시점에 장기적 가치를 공유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리스크도 크지만, 성공했을 때의 보상도 이에 상응했다.
5.3. 브랜드와 스토리텔링의 힘
“페더러가 투자한 브랜드”라는 스토리는 소비자들에게 단순 제품 이상의 가치를 준다. 브랜드 스토리와 인물 간의 결합은 소비자의 감성적 접근을 도울 수 있고, 이는 제품 판매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5.4. 공시/투명성의 중요성
언론 추정치에 의존하는 현재 구조는 투자자 신뢰 측면에서 약할 수 있다. 브랜드 혹은 투자자가 공식적으로 투자 내역, 실적, 보유 지분 변화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면 보다 건전한 투자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에필로그: 코트 밖의 또 다른 레거시
로저 페더러는 이미 테니스 코트 안에서의 업적만으로도 전설이 되었지만, 그가 코트 밖에서 펼친 또 다른 승부는 투자의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On 브랜드와의 인연은 단순한 수익 하나로만 해석할 수 없고, 스포츠와 패션, 브랜드, 스토리텔링이라는 복합적 요소들이 결합된 드라마와 같죠.
은퇴한 테니스 황제 페더러의 On 투자는 그 가능성을 실험한 하나의 강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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