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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관심사와 나의 생각

💻 ‘누리집’이란? 홈페이지의 순우리말 이야기

by 브로맨스 일상다반사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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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집

요즘 뉴스나 정부 사이트에서 “정부 누리집”, “교육부 누리집” 같은 표현을 본 적 있으신가요? 참 입에 안 붙는 표현이지요. 처음 보면 “이게 뭐지?” 싶지만, 사실 ‘누리집’은 ‘홈페이지(website)’의 순우리말 표현입니다.

그래도 '누리꾼' 이라는 표현은 방송 매체에서 많이 들어서 익숙한데 그것으로 심리적 거리감을 줄여봐야 하겠습니다. 아.. 그래도 홈페이지가 입에 더 착착 잘 붙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하네요.


🌏 누리집의 뜻

‘누리집’은 ‘인터넷 세상 속의 집’, 즉 “웹사이트”를 뜻합니다.

  • 누리 → 세상, 세계를 뜻하는 순우리말
  • → 공간, 거처를 의미

따라서 ‘누리집’ = 세상(인터넷) 속의 집,
한마디로 사람들이 찾아오는 온라인 공간을 뜻하지요.


📜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을까?

‘누리집’이라는 말은 2001년,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홈페이지’의 순화어로 공식 발표되면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외래어 순화 정책의 일환이었는데요, 그 시기엔 다음과 같은 표현들도 함께 제안되었습니다.

  • 홈페이지 → 누리집
  • 네티즌 → 누리꾼
  • 아이디(ID) → 사용자 이름
  • 이메일 → 전자우편

당시엔 방송사나 공공기관이 ‘우리말 다듬기 운동’에 참여하면서 정부 홈페이지, 뉴스 기사, 교과서 등에서 ‘누리집’이 널리 쓰이기 시작했어요.


🏛️ 현재는 어디서 쓰일까?

일상 대화나 민간 기업 웹사이트에서는 거의 “홈페이지”라고 부르지만, 공공기관, 학교, 언론 기사 등 공식 문서에서는 여전히 ‘누리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대한민국 정부 누리집www.gov.kr
  • 청와대 누리집
  • 국립국어원 누리집

이처럼 공공기관의 표준어로는 완전히 자리 잡았지만, 일반 국민이 쓰는 실생활 언어로는 아직은 어색한 표현으로 남아 있습니다.


💬 왜 ‘홈페이지’ 대신 ‘누리집’을 쓸까?

정부가 이런 순화어를 권장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외래어 남용을 줄이고, 한국어의 자주성을 높이기 위해서예요.

즉, “우리말에도 이런 개념을 표현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죠. 하지만 언어는 결국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말이 살아남는 법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부분의 국민이 ‘홈페이지’를 쓰고, ‘누리집’은 공문서용 표현으로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 마무리

‘누리집’이라는 말은 단순한 단어를 넘어, 한국어의 순화 노력과 언어문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엔 다소 생소하게 들리지만, 언젠가 ‘누리집’이 더 자연스러운 말로 자리 잡을 날이 올지도 모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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