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와 튤립의 나라, 오렌지군단으로 암스테르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합법적 홍등가와 마리화나를 떠올리는 사람 역시 많지 않을까 싶다. 거리를 걷다보면 마라화나 씨와 잎을 파는 가게를 볼 수 있다. 그보다 많은 가게에서 마리화나를 피우기 위한 용품 등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합법이라고 생각은 하고 갔지만 문화적 충격을 받게 되는 순간이었다.
기념품 가게 역시 오렌지색 상품이 아니면 마리화나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유럽 여행 도중 한인들에게서 네덜란드를 갔다왔다면 대부분 마리화나를 경험했나를 물어보는 것 같다. 물론 난 하지는 않았지만, 그에 관련된 경험 들을 꽤나 많이 듣고 왔다.
성적으로도 상당히 개방된 도시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성인용품점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퍼포먼서들의 농담 역시 다른 나라의 것들과는 다르게 수위가 높다. 담광장으로 향할 때 지나치며 봤던 섹스 박물관은 홍등가 앞에서는 그저 애교 정도로 봐줄 수 있는 것 같다. 지도에는 잘 나오지 않는데 홍등가는 암스테르담 중심부의 상당히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암스테르담에서 본 풍경 중에 가장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던 홍등가 옆 성당, 성당 옆 홍등가. 상반되는 것들의 공존이 풍기는 이미지는 묘한 감정을 불러온다.
환락가 위주로 글을 썼는데 저런 것 말고도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 등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할 줄 알기에 편했고, 선선한 날씨를 즐길 수 있어서 쾌적하게 여행을 다녔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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