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투맨을 한 번쯤 보면 목 바로 아래에 V자 모양의 스티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혹시 보셨나요? 잘 모르신다면 위 블로그 이미지를 참고해주셔요. 옷마다 조금 다르긴 한데, 덧붙은 천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고, V존이 없는 디자인을 보신 적도 있을 거예요.
이 부분을 흔히 ‘V-가젯(V-gusset)’, 혹은 ‘V-인서트(V-insert)’라고 부르는데,
많은 분들이 “이거 그냥 장식 아니야?” 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V자 디테일은 처음부터 기능적인 이유로 탄생한 고전적 요소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그 숨은 역할과 역사, 그리고 왜 지금도 다양한 맨투맨에 남아 있는지를 찾아봤습니다.
✔️ V자 디테일의 원래 목적은 ‘보강 + 흡수’
맨투맨이 처음 만들어진 건 1930~50년대 미국 운동복 시장에서였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이 옷을 맨투맨 티셔츠라고 부르지만 미국에서는 주로 스웻 셔츠(sweat shirts)라고 해요. 우리말로 쉽게 "땀복"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튼..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시보리(리브)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목 부분이 쉽게 늘어나거나 해지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V-가젯이 도입됐어요.
🔸 1) 목 부분 늘어남 방지
맨투맨을 입고 벗을 때 가장 많이 당겨지는 부분이 목둘레잖아요?
V-가젯은 당겨지는 힘을 분산시켜 목 시보리가 덜 늘어나도록 보강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 2) 땀 흡수 기능
운동복이다 보니 땀이 목 아래로 흐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V-가젯은 흡수력 좋은 면 원단을 한 겹 더 덧대어 땀을 잡아주는 장치이기도 했어요.
🔸 3) 전체적인 봉제 안정
초창기 스웻셔츠 제작 방식에서는 목과 몸판 연결이 지금만큼 단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V자 패널이 봉제 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구조적 역할도 했습니다.
✔️ 요즘에는 기능보다는 ‘감성’
현재의 맨투맨은 원단과 봉제 기술이 훨씬 발전했습니다.
덕분에 목 시보리가 늘어남을 방지하기 위해 V-가젯이 꼭 필요한 시대는 이미 끝났어요.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브랜드가 이 디테일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빈티지 감성 때문입니다.
🔸 1) 클래식 스웻셔츠의 상징
V-가젯은 ‘레트로 운동복’의 상징적인 요소라
요즘처럼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트렌드일 때 특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 2) 변형 디자인의 재미
최근에는 기능 대신 디자인적 해석이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어요.
- 앞쪽에만 V
- 앞뒤 모두 있는 더블 V
- 원단 없이 스티치만 넣은 V
- 장식용 프린팅 V
이런 방식으로 브랜드별 정체성이 드러나는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 한 줄 요약
맨투맨 목 부분의 V자 디테일은 원래 ‘목 늘어남 방지 + 땀 흡수 + 봉제 보강’을 위해 만들어진 기능성 요소였지만, 지금은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궁금증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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