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에서 비둘기 보기가 참 쉬운데 이 놈들이 여기저기 똥싸는 걸 보고 그런 생각해보신 적 없나요? 얘네들은 일부러 아무데나 싸는건가.. 보다보면 새들은 유독 자주 싸는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새는 괄약근이 없어서 참지 못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 과연 사실일까요?
오늘은 새의 배설 구조, 참을 수 있는지 여부, 그리고 의도적으로 배설을 사용하는 경우까지 한 번에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 새는 진짜 ‘괄약근이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포유류처럼 발달된 항문 괄약근이 없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새의 배설 구조는 포유류와 다르게 총배설강(cloaca)이라는 단일 출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로 배설물(변), 요산(오줌 역할), 생식 관련 분비물이 모두 모여 바로 배출됩니다.
- 포유류처럼 따로 ‘보관’하는 장기(예: 방광)가 없음
- 항문 괄약근도 약해 강한 조절 능력이 없음
- 들어온 배설물이 총배설강에서 잠깐 머문 후 바로 배출되는 구조
이 때문에 새는 ‘참아서 한 번에 싸는’ 것이 아니라
👉 들어오는 대로 짧게 모았다가 바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 그래도 완전히 못 참는 건 아니다
“전혀 조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총배설강 주변에는 약한 수준의 수축 근육이 있기 때문에요.
- 둥지를 지키는 상황
- 적에게 노출된 상황
- 짧은 비행 중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몇 분 정도 배출을 지연시킬 정도는 가능합니다.
단, 포유류처럼 수 시간 저장하거나 정교하게 조절하는 수준은 불가능해요.
그래서 작은 새는 10~20분에 한 번, 큰 새도 1시간 이내 빈도로 자주 배출합니다.
이는 ‘참지 못해서’라기보다 구조적으로 저장 기능이 없기 때문이에요.
🦅 그럼 새는 배설물을 ‘무기처럼’ 발사할까?
의외로 일부 새는 의도적으로 배설물을 이용해 방어나 위협을 하기도 합니다.
① 방어용 배출
몇몇 종은 놀라거나 위협을 느끼면 상대 방향으로 재빨리 대량 배출합니다.
- 왜가리류 · 백로류: 놀라면 뒤쪽으로 ‘확’ 배출
- 로드러너(roadrunner): 포식자에게 놀라게 하듯 배출
② 둥지 보호
제비·가마우지의 일부 종은 둥지에 침입자가 접근하면 배설물을 튀기거나 던지듯 흩뿌려 쫓아내는 행동을 합니다.
③ 공격 중 배설
공격성이 강한 거위나 오리는 영역을 지키며 쫓아가면서 동시에 배설하는 경우도 관찰됩니다.
④ 조준 사격은 불가능
새는 강한 괄약근과 압력 조절 구조가 없어 스컹크처럼 정교하게 ‘조준 발사’하는 기능은 없음.
다만, 상대 방향을 향해 의식적으로 바로 배출하는 행동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 그럼 새가 특정 사람을 보고 ‘골라서’ 싸우기도 하나?
가능합니다. 특히 앵무새·까치 같은 지능이 높은 종은 학습된 행동을 보입니다.
- 싫어하는 사람 접근 → 배설 타이밍을 맞춰 떨어뜨림
- 주인이 싫어하는 장소에 반복 배설해 반응을 끌어냄
- 스트레스를 받으면 특정 대상에게 향해 배출
물론 이것도 정교한 무기라기보다는 행동 조절에 따른 배출 타이밍 조정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 정리해보면요..!
| 새는 괄약근이 있는가? | ❌ 포유류처럼 발달된 괄약근은 없음 |
| 저장해서 싸는가? | ❌ 저장 기능 거의 없음(잠깐만 머무름) |
| 그래도 조금은 참는가? | ✔ 몇 분 정도 지연 가능 |
| 왜 자주 싸는가? | ✔ 저장기관 부재 + 빠른 대사 |
| 의도적 배설을 하는가? | ✔ 일부 종은 방어·경고용으로 상대 방향에 배출 |
| 조준 발사가 가능한가? | ❌ 정교한 사격은 불가능 |
✍️ 마무리
새의 배설 습성은 비행에 최적화된 신체 구조와 빠른 대사, 그리고 총배설강이라는 독특한 장기 구조에서 비롯됩니다.
때로는 배설이 방어 도구로 활용되기도 하고, 행동적으로 조절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새는 배설물을 오래 저장할 수 없는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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