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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돌다보면 이탈리아인들의 지독한 담배사랑을 느낄 수 있다. 깔끔한 오스트리아에서 이탈리아로 이동할 경우 그 정도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카페에서도 길에서도 담배를 피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많다. 여성의 흡연률이 남성보다 높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담배를 핀다. 담배 연기를 뿜어내도 주변 사람들 역시 그다지 불쾌해하지 않는 눈치이다.
그들의 담배사랑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기차역이 아닐까 싶다. 기차를 내리기도 전에 담배를 물고 있는 중년의 아저씨가 있어서 '빨리 역을 벗어나서 피고 싶은가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기차에서 내리는 계단을 밟으며 불을 붙인다. 플랫폼 위 하늘로 개방된 형태의 역사 구조이긴 하지만, 그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주로 카톨릭을 믿는 이탈리아인들인데, 성당 입구 바로 앞에서도 편안하게 끽연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네 정서로는 좀 벗어나서 필 법도 한데 말이다. 이탈리아에서 담배를 피워도 되는지 안되는지 헷갈릴 때는 현지인을 따라하거나, 하늘을 보면 된다.
천장으로 하늘이 보일 수 있는 구멍만 있으면 그들은 담배를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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