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 (Ceiling Fresco)
예배당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구글 검색으로 찾아봤다.
흔히 알고 있었던 제목인 천지창조라는 작품은 중앙부분 그림 일부만을 나타낸다.
- 그림의 구성
네 모통이는 <다윗과 골리앗>,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모세와 놋뱀>, <하만의 죽음>로 구성된다.
칼로써 혹은 말로써 민족을 구원하는 내용을 담는다.
중앙의 9개 그림은 크게 천지창조, 인간의 창조, 노아의 일대기 이렇게 3개로 나뉠 수 있다.
<어둠에서 빛을 분리하는 신>, <해와 달, 행성을 만드는 신>, <궁창과 물을 분리하는 신>
<아담의 창조>, <이브의 창조>, <인간의 타락과 낙원에서의 추방>
<노아의 희생>, <홍수>, <술취한 노아>
영어를 그대로 직역하였다.
나머지 부분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선지자들의 모습을 그렸다.
- 전체적인 주제
신의 전지전능함과 구원받아야할 인간의 모습, 그 때마다 구원하시는 신의 모습을 그렸다.
- 미켈란젤로가 천장화를 맡기까지
미켈란젤로를 시기했던 건축가 브라만테가 교황 율리우스에게 권유하여 탄생한 작품. 아이러니하게도 미켈란젤로의 최고 작품으로 그에게 최고의 명성을 가져다 줬다.
미켈란젤로는 스스로 조각가로서의 자부심이 굉장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교황의 명임에도 불구하고 완강히 거부하지만 끝없는 명령과 회유로 작품을 맡는다. 그림을 그리기로 결정한 미켈란젤로는 당초의 도안을 자신의 계획대로 바꾼다. 그리고 자신이 제대로 그려본 적도 없는 프레스코 벽화를 그리게 된다. 경험이 거의 없던 터라 중앙부의 그림 중 일부는 그림이 떨어진 상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천장화는 5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싫어했던 일이지만 시작한 김에 제대로 해보려는 모습에서 본받을 점이 많다. 또한, 교황의 명까지도 거부할 수 있는 예술가로서의 고집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 외로웠던 천재, 미켈란젤로
4년 6개월 간의 작업 동안, 미켈란젤로는 거의 천장에 살다시피 하며 천장화를 완성했다. 평평한 벽면이 아닌 둥근 천장부에 그리는 작업이기에 비계(나는 계단)를 설치하고 공중에 떠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작품을 그리는 동안 다른 이들은 그림을 볼 수 없었다.
천장화는 약 800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달하기 때문에 그림을 망칠까하는 두려움과 계속 혼자서 싸워야만 했을 것이다. 현대 학자들의 계산으로는 최소 일평균 16시간의 작업 시간을 통해서 완성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둥근 천장에 그림을 그려야 했기에, 그림의 비율을 조정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고 팔과 목을 계속 들고 있었기에 떨어지는 회반죽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한 눈의 시력을 거의 잃고 팔은 비둘기처럼 뒤로 돌아가서 그가 모든 그림을 마치고 내려올 때는 사람들이 괴물이 내려온다고 했다고 한다.
천장화를 구경해보면 5분도 고개를 들고 계속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그 고통과 4년 넘게 싸우며 넓은 공간에 그림을 그린 예술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의 경지에 다다른 인간의 벽화를 보면 할 말을 잃고 천장만 바라보게 된다.
- 미켈란젤로 그림의 두 가지 특징 : 클라이맥스 직전의 모습, 강렬한 인체 표현
첫 번째 그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패러디 소재로도 많이 쓰이는 <아담의 창조>. 아담과 신이 접촉하기 직전의 모습은 당시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 지금 생각하기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 미켈란젤로의 기발한 상상력이 동원된 장면이다.
신이 인간에게 생명을 부여하기 위해 입과 코에 생기를 불어넣는 장면을 그리자니 벌거벗은 두 남자가 살을 맞대고 있는 장면은 신성모독이라 치부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담이 생기를 얻기 전, 자신의 모든 힘을 써서 손을 힘없이 들어올리는 과정은 훗날,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이티>에서도 사용되게 된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신의 망토의 모습이 심장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인체 해부의 경험이 있던 미켈란젤로가 생명의 전달의 모습에서 심장의 모습을 넣은 것이다.
두 번째 그림. <원죄와 낙원으로부터의 추방>. 강렬한 근육질의 인체 표현을 보여준다.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밑에서 자란 미켈란젤로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의 근육질의 강인한 몸을 보고 자라고 영향을 받았다. 때문에 이브의 몸도 얼굴을 가리면 남성으로 보일 만큼 근육질로 나타나 있다.
<최후의 심판>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를 완성하고 22년 뒤, 미켈란젤로는 다시 교황의 부름을 받게 된다. 이번에는 예배당 뒷 편의 벽화를 완성해달라는 명을 받게 된다.
천상과 연옥, 그리고 지옥의 3구도를 가지고 있는 이 그림은 모든 인물이 나체로 그려져 그리는 도중 대내외적 비판이 정말 심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뜻을 절대로 굽히지 않았다. 종교재판에 회부될뻔도 했다. 그렇게 결국 그림을 완성시켰다.
벽화에 재미난 점은 당시 부패했던 교황청의 사람들을 벽화에 등장시켰다는 것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미켈란젤로는 그림을 통해 경각의 메세지를 담고 싶었던 것이다. 그 중에서도 지옥 심판관의 얼굴을 교황의 의전관이자교황청의 2인자였던 체세나의 얼굴로 그린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벽화를 나체화라고 맹비난하며 최후까지 반대를 하던 그의 귀를 당나귀의 귀로 그려넣고 뱀으로 중요 부위를 가려 옷을 입혀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7년의 시간이 걸린 <최후의 심판>은 르네상스 예술의 끝을 보여준다. 당초 나체화 이 그림은 미켈란젤로에게 우호적이던 교황이 죽은 뒤, 작품이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미켈란젤로의 제자인 볼테라가 인물에게 옷을 입혀서 작품을 보전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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